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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이시절

북유럽 특히 노르웨이의 유흥에 관한 연구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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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린기도 아니고, 딱히 유흥 얘기도 아니지만, 바로 아랫글의 제목을

<북유럽 안마 클럽 유린기>로 잘 못 보는 바람에...


최근 부비에 글을 좀 적었더니, 혹시 부비하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한둘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 얘기 꺼내면 빼박이라 안 쓸려다 '아 뭐 좀 알면 어때?' 싶은 마음으로 쓰는 북유럽, 특히 노르웨이의 성문화와 노르웨이 여자들의 특징에 관한 글


난 30대와 40대에 걸친 시기에 노르웨이에서 거의 만 5년 동안 살았다

그 중 2년 정도를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항구도시인 베르겐에서 보냈다


오늘 주로 할 얘기는 어찌보면 노르웨이의 부산이라고 할 수 있는 베르겐에서의 이야기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트렌드라는 선섹후사, 이게 노르웨이인들에게는 아주 아주 당연한 일이다

또 FWB라는 표현, 이것도 어쩌면 노르웨이인들이 원조일지도 모르겠다


노르웨이에 있었던 기간 동안, 출장 온 한국인들은 하나도 예외없이, 북유럽 노르웨이의 백인 여자들과의 아름다운 한때를 즐기기를 꿈꾸며, 내게 술과 여자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주기를 바랬다


아마도 동남아의 KTV나 한국에서의 룸 또는 노래방 같은 걸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노르웨이는 그런 동네가 아니다

노르웨이인들에게는 그런 유흥업소가 필요하지 않다


한국인들에게는 굉장히 터부시되기도 하는 서로 사귀지 않는 어린 시절의 소꿉친구 남사친/여사친


보통 한국의 로맨스 영화나 드라마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서로 그냥 친구인 줄만 알고, 각자 다른 연인과 사랑하고 이별하고, 어쩌다 둘이 자고 난 이후에 서로 찐사랑임을 자각하게되어 결혼하고, 잘 산다는 얘기


노르웨이에는 이런 스토리가 없다

아예없지는 않겠지만, 노르웨이 애들은 보통 우리 나이로 중학생 정도에 시작한다

친구란 친구는 다 잔다

그리고 그게 그리 흠이 되지 않는다


노르웨이인 지인들 중에, A는 직장 까마득한 후배 B의 엄마와 소꿉친구다

A는 B에게 내가 니 아빠였을 수도 있다고 농담하고, B는 A에게 니가 내 아빠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농담한다

이 과정에서 A와 B의 엄마가 섹스했을 거라는 사실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냥 그런 동네다


직장에서 만난 2살 연하의 노르웨이인 여직원 C가 나에게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을 때까지만 해도, 나는 결혼식도 얼마 안 남은 C가 직장 동료들 다 있는 앞에서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한 이유는 '딴 생각 없으니까 허튼 짓 할 생각말고 밥만 먹고 헤어지는거야'라는 말의 완곡한 표현인 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다음 날 아침, 급히 숙소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출근한 나를 발견했을 때,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노르웨이인 동료들의 반응은 '아 진짜? C랑 안 잤다고? 너 고자야?'라는 눈빛이었다


걔네 마인드는 '남친이 남편은 아니잖아'

'남친이랑 결혼하기전에 충분히 즐겨둬야 바람을 안 피지'

뭐 이런 거더라


솔직히 나도 나름 깨어 있고, 씹선비 유교보이랑은 거리가 멀다고 자평하고 있던 인간인데, 문화적 충격이 엄청났다


내가 주로 같이 일했던 사람이 내 사수였던 A인데, 그 때 A의 나이가 아마 지금 내 나이쯤 되었을 거다


어느 주말 오후에 A의 초대를 받아, A친구들의 가족 파티에 참석했다

나랑 안면 정도는 트고 있었던, D의 집에서 열린 파티였는데, D는 직장인이면서 동시에 노르웨이 육군 예비군 부사관으로, 특히 보직이 스나이퍼라서,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공식적으로 집에 군용 스나이퍼 라이플과 권총 및 실탄을 보관하고 있었고, 밀덕인 나와 총에 대해 아주 많은 대화를 나눴었다


내가 D와 총 얘기를 하고 있는 와중에 D의 21살된 딸 E가 중간중간 꾸준히 내게 말을 걸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이름이 잘 기억 안나지만, BTS말고 어떤 K팝 남자그룹의 팬이라서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아빠랑 같은 회사에 한국인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후로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단다


서두에도 얘기했지만, 이 때 내 나이가 마흔 언저리였다

21살 짜리 금발의 백인 엘프가 나를 좋아해서 들이댄다고 착각하기엔 세상의 쓴 맛을 너무 많이 알아버린 나이였다


결국 다음 날 E의 방에서 나오다, D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방탄복을 미리 사서 입고 왔어야 했는데, 누가 이런 일이 생길거라고 상상이나 했겠나?


D의 표정이 굳어지며, 입에선 무거운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헤이, 곧 모르옌"

"어..."

"아침 먹고 갈래? 베이컨 좀 구웠는데 E도 데리고 나오지 그래?"


아... 그래 이런 동네였지? 내가 너무 영국놈들에 물들어 있었구나

여기가 노르웨이가 아닌, 영국이었다면 아마 난 아침에 눈도 떠 보지 못하고 변사체로 발견되었겠지

노르웨이는 참 좋은 나라구나


특히 술 담배 안하고, 자연을 벗삼아 하루 종일 멍 때릴 수 있는 사람들에겐 정말 좋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반면 술 담배 좋아하고 도심 한복판의 복잡함을 내려다보는 것을 즐기는 내게는, 감옥같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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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 1페이지

빅가이님의 댓글

유럽의 혼탕 문화 이후 충격적인 북유럽의 성생활이네요.
경험해보기 전까진 믿기지 않는데 특별한 경험을 하셨군요.
게임팡! 게임쿠폰교환권 당첨!

어디넣어줄까님의 댓글의 댓글

@ 빅가이
어쩌면 노르웨이의 혼탕 문화도 어릴때부터 굳이 남녀구분없이 자라는 환경에서 시작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넣어줄까님의 댓글의 댓글

@ 큐엠맨
C가 160대 초반의 통 또는  약통의 글래머스러운 몸매였는데 반해,
E는 175는 될 법한 키에 비쩍 마른 체형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E는 과하게 길고, 과하게 가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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